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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입체감을 넣는 반역광 사진 찍는 방법

반역의 빛을 찾아라!

엊그제 운전을 하다가 요상한 나무를 만났다.


나무 자체야 그냥 나무지 뭐가 있겠나?

근데 나무가 달라 보인다.

빛 때문이다.



Canon EOS 5D | 1/1000sec | F/1.2 | 85.0mm | ISO-100


평소와 다르게 빛 때문에 나무 줄기들이 복잡하게

입체적으로 튀어 나왔다.


좋은 피사체를 만났을 때 카메라가 없는 것 보다

좋은 빛을 만났을 때 카메라가 없는 것이 더 아쉬운 법이다.




오늘은 반 역광의 사랑스러움을 생각해보자.

아래 예쁜 전자담배 액상을 한번 찍어보자.


그냥 형광등 아래에서 찍으면 이렇게 나온다.



DMC-GX85 | 1/60sec | F/2.8 | 40.0mm | ISO-800


그리고 카메라에 링플래시 싸구려 중국제를 끼워서

대충 빛 느낌을 앞에서 순광으로 주면 



E-M1 | 1/10sec | F/4.5 | 15.0mm | ISO-1000


이렇게 찍힌다.

순은 역의 반대로 그냥 앞에서 주는 빛이다.


표시한 부분에 살짝 빛이 느껴진다.



DMC-GX85 | 1/400sec | F/7.1 | 35.0mm | ISO-200


그런데 순광은 그냥 어두운 걸 밝게 만드는 역할을 하지만

입체감이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45도로 카메라 옆쪽에서 찍는 사광은 어느 정도 입체감을 나타내 줄 것이고

완전 왼쪽이나 오른쪽 옆에서 때리는 빛, 측면광은

아수라 백작처럼 콘트라스트가 강한 그림자를 만들 것이다.



그리고 오늘 추천할 빛, 반 역광이다.

역광은 모두 아시다시피 뒤에서 비치는 빛인데 약간 45도 내외로 옆 쪽으로 오면

반 역광이 된다.

그러니까 측면광과 역과의 중간이지.


여기서 빛을 주면 상식적으로 당연히 빛을 비추는 쪽이 밝게 되고

반대편은 어두워질 것이다.



E-M1 | 1/2000sec | F/4.5 | 15.0mm | ISO-1000


이렇게 그림자가 생기는 것.

그러니까 입체감이 생긴다는 것은 그림자가 생긴다는 뜻이다.


그림자가 있어야 코도 올라오고 머리도 뒷 벽으로 부터 떨어트릴 수 있지 않겠나?


이제 반 역광을 주면서 동시에 순광을 주자.



DMC-GX85 | 1/500sec | F/4.5 | 30.0mm | ISO-200


LED 조명이라 약하긴 한데 그래도 전자담배 액상이

입체감을 가진다.


순간광, 즉 스트로보를 터뜨려서 강력한 빛을 주면 훨씬 밝아지고

천정 바운스를 통해 뒷 배경도 환하게 만들 수 있겠다.


이제 순광과 반 역광의 빛 세기를 조절하면서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오게 만들면 된다.


중요한 것은 주광원을 순광으로 주지 말고

오히려 반 역광을 주광원으로 하고 순광을 보조광으로 하면

훨씬 분위기 있는 사진이 된다.



아래는 순광만 준 것.



DMC-GX85 | 1/1600sec | F/2.8 | 40.0mm | ISO-200


그리고 반 역광으로 살짝 빛을 주면



DMC-GX85 | 1/400sec | F/2.8 | 40.0mm | ISO-200


위 사진의 왼쪽 아이 머리를 보면 빛이 잘 묻었고

오른쪽 아이도 옷을 보면 입체감이 더 살았다.

옷의 입체감을 확인해보면 역시 그림자가 생겨서 입체감이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빨간 화살촉도 비교해보면 아래 사진이 더 생동감 있다.


이제 반 역광이 얼마나 재미있는 빛인지 알았으니

실전에 활용하면


아래 사진은 조명 없이 자연광으로 찍은 사진인데

이쪽 저쪽 돌아가며 찍다가 결국 태양과 맞서서 거의 역광에 가깝게 찍은 사진이다.



M9 Digital Camera | 1/1000sec | F/4.0 | 50.0mm | ISO-160


할머니의 팔과 어깨 라인에 빛이 닿은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라인을 만드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그래야 입체감 있는 살아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특히 조리개를 많이 조였을 때는 아웃포커싱이 약하니까 

배경과 분리하는 방법으로 빛을 이용해야 한다.


다음은 윤석주 포토그래퍼가 오늘 올린 사진.

사실 이 사진때문에 이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측면 광에서 반 역광 쪽으로 빛이 아주 잘 닿았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왜 사진학개론 팀은 늘 조리개 최대 개방으로 사진을 찍는지

그 허접한 진실을 밝혀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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