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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셀블라드 CEO 교체, DJI의 목표와 카메라 업계의 흥망성쇠 - X1D VS GFX50S


핫셀블라드 CEO가 2년 만에 또 교체된다.

이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핫셀블라드는 모든 사진가의 로망이자 종착역 같은 세계 최고급 카메라 브랜드였다.

스웨덴의 자랑인 핫셀블라드가 이상해진 건 꽤 됐다.

갑자기 소니 카메라를 가져다 외관을 바꿔서 팔기 시작하는데 이건 카메라를 파는 것이 아니라 과거 핫셀블라드의 명성을 파는 느낌이었고 핫셀블라드가 스웨덴 회사인지 중국의 짝퉁 제조사인지 모를 정도로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세계적인 비웃음의 대상이 된다.

'이제 핫셀블라드는 끝났구나!'라고 생각했던 것이 몇년 전인데 이후 CEO가 바뀌면서 '정신 차리나?' 생각 됐었다. 그리고 공격적인 마케팅이 시작됐고 H6D 중형 카메라를 출시했고 후지필름보다도 먼저 미러리스 중형 X1D를 발빠르게 출시한다.

렌즈 셔터가 달린 미러리스용 렌즈도 출시하고 스마트폰 모듈도 나오고 흥미로웠다.


핫셀블라드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 X1D



그러나 또 다시 2년 만에 CEO Perry Oosting이 고문직으로 물러나고 Interim CEO인 Paul Bram이 새로운 CEO가 된다.

무슨 이유로 핫셀블라드 CEO는 또 교체되는 것일까?


일단 업계에서는 두가지 설이 나오고 있다.

내 생각엔 두가지가 함께 작용한 것 같지만...


1. DJI 관련설


얼마 전 카메라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한 일이 핫셀블라드에 있었는데 DJI,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드론 만드는 중국업체가 핫셀블라드를 인수한다는 소문이었다.

원래 DJI는 핫셀블라드 주식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지난 1월 4일 핫셀블라드 주식을 상당량 취득하여 핫셀 지분 과반을 인수했다고 IT 매체 테크크런치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따라서 DJI가 핫셀블라드의 대주주가 되면서 CEO가 전격 교체된 것이 아닌가라는 의견이 많이 나온다.


2. X1D 생산 차질


훌륭한 카메라를 만들어 놓고 생산 속도가 뒷받침을 못 해주면서 전세계적으로 X1D 카메라를 구하기가 힘들다는  이유로 CEO가 교체된 것이 아닌가라는 설이 있다.

결국 후지필름에서 GFX 50S를 출시했고 출시 시기 경쟁력을 놓쳐 버린 것이나 다름 없게 됐다.


후지필름 중형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 GFX 50S


실제로 핫셀블라드 생산 공정의 속도를 올리기 위해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했고 거기에 DJI가 투자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래서 핫셀블라드의 현 상황은 매우 흥미롭다.

세계 최고 드론 업체 DJI가 핫셀을 먹을 정도의 어마어마한 회사가 된 것은 언제부터인가?

사실 카메라계 역사를 짚어보면 드론의 시작과 그 성공은 최근의 일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이건 화웨이나 샤오미를 봐도 비슷한데 중국 회사가 변화하는 변모의 기간은 중국 외의 나라와 사뭇 다르다.


DJI가 핫셀블라드를 지배하고 어떤 마케팅, 어떤 전략으로 포지셔닝을 바꿀지 생각해보면 벌써부터 두근 댄다.

세계적인 카메라 명품 브랜드 라이카가 중국의 화웨이와 손 잡고 스마트폰 카메라를 개발하는 것도 마찬가지 모습이다.


DJI나 화웨이나 전통과 역사, 그리고 신뢰를 산 것이 아니겠나?

중국의 기술이야 다 아시다시피 만들려면 만드는 사람들 아닌가?

그래서 무서운 생각이 든다.


이렇게 보면 니콘 인수설도 이제 허황된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것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카메라 브랜드들.

그리고 무섭게 추격하는 중국의 업체들.


카메라 시장은 다른 업계에 비해서 너무나 초라한 사이즈의 시골 시장이고 기존 업체의 선점은 의외로 강하고

소비자는 다른 업계에 비해서 전통을 주장하는 소수 꼰대들과 새로움을 주장하는 다수 소비자들의 대립이 치열하다.


스마트폰은 카메라를 위협하고 쉐어링이 포토를 앞서는 것이 시장의 흐름이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사라지고 셀카와 인증샷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늘어난다.

색을 지키려는 회사보다는 고감도에서 노이즈가 적은 회사를 선택한다.


흐름을 읽으며 공격적으로 따라오는 후발 주자들의 다채로운 개발 속도는 빠르고...

결국 우리 시대에 카메라 업계의 역사적 터닝포인트, 흥망성쇠를 목격하게 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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